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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훌륭한 교회에서 위대한 교회로(더그 배니스터, 규장)
작성자 보금자리 작성일2010.10.25 조회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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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교회에서 위대한 교회로(더그 배니스터, 규장)

 

하나님은 우리를 녹스빌로 보내시어 펠로십교회를 개척하게 하셨다. 당시 내 나이는 이십 대 중반이었다. 나는 생활비가 부족했기 때문에 테네시대학교 풋볼 선수들을 지도하고, 또 설교 예화를 소개하는 잡지에 원고를 기고하는 등 부업을 겸하면서 교회 개척에 힘을 쏟았다.

좋은 시절이었다. 우리의 사역은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의 권위와 충족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나는 목회에 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았지만, 말씀을 전파하는 곳에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임한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히 알고 있었다. 우리는 가르치는교회가 되었다. 나는 설교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임했다. 많은 사람들의 삶이 말씀으로 변화되었다. 지하실에서 소수의 개척 멤버로 시작했던 교회가 점차 성장해 한 기독교 학교의 도서관을 빌려야 했고, 나중에는 예배 출석 인원이 약 600명에 이르는 규모로 성장해 인근 고등학교 식당을 빌려야 했다.

하지만 무엇인가가 빠진 듯했다. 우리 교회는 마치 강의실과 비슷했다. 우리는 영적 성장을 성경 지식의 증대와 동일시하는 위험에 빠지기 시작했다. 성경 지식은 많아졌지만 하나님에 관한 사실을 아는 단계를 뛰어넘어 실제로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는 단계로 도약하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는 하나님을 이론으로만 아는 데 그쳤을 뿐 그분을 경험으로 아는 상태에는 이르지 못했다.

특히 나의 경우가 그랬다. 나의 믿음은 몇 가지 삶의 원리로 구성된 세계관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나는 원리들을 좋아했을 뿐 그 배후에 계시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데는 실패했다. 나는 하나님을 지식으로 이해했을 뿐 경험으로 알지는 못했다. 나는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면서도 그 사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지 못했다. 그동안 늘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강조해 왔으면서도 정작 나의 관계는 그렇게 인격적이지 못했다.

나는 죄 가운데서 살지 않았다. 우리의 사역에는 상당한 은혜와 능력이 뒤따랐다. 하지만 나는 예수님을 향한 열정이 부족했다. 그때 나는 조나단 에드워즈의 고전인 신앙감정론을 읽게 되었다. 그의 책은 영적 열정을 주제로 다룬 가장 따분한 책 가운데 하나이자 가장 뛰어난 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그는 철저한 논리와 성경적 정확성에 입각해 참 신앙은 열정 어린 신앙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은 나를 사로잡았다. 그의 책에는 참 신앙은 마음을 왕성하고 활력 있게 활용하는 데서 나온다.”감정 없는 사람은 믿음을 갖기 어렵다.”와 같은 말들로 가득했다.

나는 성경 말씀을 향한 열정은 컸지만, 예수님을 향한 감정은 거의 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다. 나는 일종의 성경 자연신론자(Bible Deist)’, 즉 하나님은 성경 안에 모든 뜻을 밝히시고 그 안의 진리를 실천하든지 말든지 인격적으로 개입하지 않으신다고 믿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1992년 여름, 펠로십교회는 바울의 고린도전서를 체계적으로 배우는 중이었다. 특히 12장은 영적 은사를 다룬다. 이 대목은 우리의 성경 공부 과정에 마치 비구름이 잔뜩 몰려오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우리 모두가 곧 그 빗물에 흠뻑 젖을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들었다. 고린도전서 127~11절에 언급된 초자연적인 은사들이 오늘날에도 계속 신자에게 주어짐을 깨달았다.

이 깨달음은 다음 세대의 부흥을 위하여 말씀의 능력과 성령의 능력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는 깨달음이다. 지금은 어제의 싸움에 관심 없는 새로운 세대가 일어나고 있다. 그들은 말씀과 성령, 둘 다를 갈망한다. 그들은 둘 중 하나를 원하지 않는다.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하나님을 경험하고 만나는 단계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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